'화재 위험' BMW 520d 등 10만 6천여대 대규모 리콜

최근 연이어 발생한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BMW코리아는 BMW 520d 차종 등 10만 6천여대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에서 판매한 BMW 520d 차종 등 총 42개 차종 106,317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520d 차량 화재와 관련해 BMW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520d 차량 등에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6일 교통안전공단에 제작결함 조사 지시해 현재 화재원인 등에 대한 결함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안전과 신속한 불안해소를 위해 제작사와 조기 리콜을 적극 협의해 왔으며 BMW는 25일 국토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BMW는 27일부터 해당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8월 중순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BMW 해당차량의 제작결함 조사와 함께 리콜방법 및 대상차량의 적정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며 리콜계획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에 대해 보완을 명령하는 한편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