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신고된 레지오넬라증 환자 세 명이 지난달 7일부터 11일 사이 이용한 강원도 동해시 소재 ‘컨벤션보양온천’에 대한 1차 환경검사 결과 욕조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지역 보건소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p.)은 세균성 폐렴이 발생하는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세균으로 오염된 물(냉각탑수 등) 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된다.
특히 25~42℃ 정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해 자연·인공적 급수 시설에서 흔히 발견되며, 감염되면 2~10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기침, 호흡곤란, 전신피로감, 두통, 근육통,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심한 경우는 쇼크와 출혈, 폐렴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4년 서울 고려병원 중환자실에서 23명이 병실 냉방기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4명이 숨진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레지오넬라증 환자 세 명은 컨벤션보양온천 및 수영장 등을 이용한 후 2주 이내에 폐렴 증상이 발생하여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입원 치료 후 호전 중이라고 전했다.
레지오넬라증은 일반적으로 사람간 전파는 없으나, 관할 지자체와 온천 관계자가 협력해 온천 이용객을 대상으로 폐렴 증상 발생 시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월 7일 이후 해당 온천 이용 후 2주 이내에 발열, 오한, 기침, 호흡곤란, 전신피로감 등 폐렴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당 온천 이용력을 의사에게 알리고,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레지오넬라증으로 진단 받은 경우 동해시보건소(전화: 033-530-2402) 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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