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사각·모듬어묵 12종 조사, 영양 성분부터 안전성까지 분석
고물가 시대에 집밥 선호도가 증가하며 어묵을 요리 재료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사각어묵 6종과 모듬어묵 6종, 총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가격, 표시 실태를 분석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어묵, 단백질 풍부하지만 나트륨 함량 높아
시험 결과, 어묵은 단백질 함량이 100g당 814g으로 1일 기준치의 1525%를 차지해 영양소 면에서 우수한 식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사각어묵(삼진식품㈜)이 단백질 14g(25%)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나트륨 함량은 100g당 689~983mg으로 기준치의 34~49%를 차지하며,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됐다. 특히 국물과 함께 어묵을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조리 전 데치거나 장류 사용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안전성 및 표시 실태, 개선 필요
모든 제품은 중금속, 보존료, 병원성 미생물 검출 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와 보관법 안내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사각어묵은 고등어 유전자가 검출됐으나 알레르기 주의 문구가 누락돼 개선이 요구됐다. 또한 실속모듬어묵(삼진식품㈜)은 보관 및 섭취 관련 주의문구가 없어 자율 개선이 권고됐다.
제품별 가격 차이, 최대 2.5배
100g당 가격은 600원에서 1,479원까지 최대 2.5배 차이가 발생했다. 삼호 부산어묵 바른사각(씨제이제일제당㈜)이 가장 저렴한 반면, 진한 가쓰오 어묵전골(풀무원식품㈜)이 가장 비쌌다. 소비자는 제품별 나트륨 함량과 구성, 가격을 비교해 합리적인 구매를 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권장 사항
어묵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어묵을 끓는 물에 데쳐 조리하면 나트륨 섭취를 약 10% 줄일 수 있으며, 칼륨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다소비 식품의 품질과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올바른 조리법을 실천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어묵 품질 비교 시험’ 보고서 (2025년 1월 14일 발표).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용한 살인마 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가 생명을 위협한다면? (0) | 2025.04.11 |
---|---|
식약처, 바이오헬스 제품화 규제지원 사업 본격 추진 (0) | 2025.01.14 |
섬유품질 친환경·안정성 강화...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 (2) | 2024.12.30 |
예비부부 울리는 웨딩 사기 ‘여전’… 김치·스미싱 피해도 급증 (3) | 2024.12.30 |
무선헤드폰, 어떤 걸 살까? 성능·가격 등 품질 항목별로 완벽 비교 (1) | 202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