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폼클렌저 10개 제품 시험 평가... 자외선차단제 세정력에서 5개만 ‘양호’
얼굴 화장이나 유분 등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세안 필수품이 되어버린 폼클랜저는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제각각이지만 품질에 대한 차이를 비교할 수 없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선호도가 높은 폼클렌저 10종을 대상으로 세정력, 사용감, 안전성, 가격 등을 평가했다.
자외선차단제 세정효과에서 제품 간 성능 차이
소비자 30명(만 20~59세)을 대상으로 폼클렌저의 사용감을 평가한 결과, 클렌징 오일 제거 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나, 자외선차단제 세정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10개 제품 중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 ▲센카 퍼펙트휩 페이셜 워시 A, ▲에이에이치씨 프렙 리셋 클렌징 폼,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바하 모공 클렌징 폼, ▲해피바스 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 폼 등 5개 제품만 자외선차단제 제거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폼클렌저만 사용할 경우 자외선차단제 성분이 피부에 남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꼼꼼한 ‘이중 세안’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헹굼성과 전반적 만족도 차이 확인
소비자 50명(만 20~59세)이 폼클렌저를 직접 사용하고 평가한 헹궁성과 전반적 만족도에서 제품 간 차이가 확인됐다.
헹굼성에서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이 가장 높은 점수(4.2점), ‘닥터지 그린 딥 포어 클리어 폼’이 최저 점수(3.2점)를 기록했다.
전반적 만족도는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이 3.8점으로 최고 점수, 뉴트로지나 딥클린 젠틀 포밍 클렌저가 3.1점으로 최저 점수였다.
그 외에 잔여감, 부드러움, 촉촉함 등 다른 세부 항목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안전성 및 환경성은 모두 적합, 재활용성은 개선 필요
모든 제품에서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화장품 안전기준을 모두 충족했으며,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와 내용량 등에서도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는 5개 제품이 ‘우수’, 4개가 ‘보통’, 에이에이치씨 프렙 리셋 클렌징 폼 1개 제품은 ‘어려움’으로 평가됐다. 뉴트로지나 딥클린 젠틀 포밍 클렌저는 초기 평가가 누락되어 개선을 권고으나, 이후 ‘보통’ 등급으로 회신됐다.
가격은 제품별 최대 2배 차이
10mL당 가격은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폼 클렌저(667원)가 가장 저렴했고,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1,333원)이 가장 비싸,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는 이번 결과를 참고해 본인의 피부 상태와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효과적인 세안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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