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이 없다더니?” 무티코틴 전자담배 '뒷통수'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일회용 전자담배 니코틴 검출 실태

전자담배를 피우는 20대 직장인 A씨는 ‘무니코틴’이라는 단어를 보고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했습니다.하지만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그 제품 속엔 무려 궐련담배 수백 개비에 해당하는 니코틴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 3월에 진행한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종 조사 결과, 10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검출됐고, 이 중 7개는 ‘무니코틴’이라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 ‘무니코틴’ 제품인데도 니코틴이 다량 포함

니코틴이 검출된 일부 제품은 최대 158mg에 달했습니다.이 수치는 궐련담배 한 개비의 평균 니코틴 함량(0.5mg)을 기준으로 하면 약 300개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고함량 니코틴이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니코틴이 없다고 착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결국, 무의식 중에 강한 중독성 물질에 노출된 셈입니다.

[표] 한국소비자원 제공

☢ 메틸니코틴? 더 위험할 수 있는 신종 물질

특정 전자담배에서는 ‘메틸니코틴’이라는 유사 니코틴 성분까지 발견됐습니다.이 물질은 일반 니코틴보다 더 높은 독성을 가질 수 있으며, 인체에 대한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젤리바 샤인머스캣’ 제품에서는 니코틴 120mg과 함께 메틸니코틴 13mg이 검출됐습니다.이 제품은 성분 표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사용자들이 전혀 모른 채 흡입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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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보호 경고 문구?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자담배는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분류되어,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눈에 띄게 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사된 제품 중 14개가 이 규정을 지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경고 문구가 없거나, 크기·위치가 기준에 맞지 않아 청소년이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 셈입니다.

❗ 금연 보조제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릅니다

일부 전자담배는 ‘무니코틴’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흡연 습관 개선용 금연 보조제처럼 홍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제품 대부분은 의약외품 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며, 실제로는 상업용 담배에 해당합니다. 금연을 위해 구매한 제품이 오히려 니코틴 중독을 부추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 소비자원과 정부의 대응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소비자원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 니코틴·메틸니코틴 검출 제품 → 판매 중단 권고
• 청소년 보호 표시 미흡 제품 → 표시 개선 요청
• 여성가족부·식약처 등 관련 부처 → 제품 점검 요청

전자담배 관리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감독 강화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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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담배, 정말 더 안전할까요?

흔히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특히 일회용 제품은 니코틴염(Nicotine Salt)을 사용해 짧은 시간 안에 고농도 니코틴이 체내에 흡수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가 청소년의 흡연 입문 도구가 될 수 있으며, 향이 첨가된 제품일수록 접근성이 높아 지속적인 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전자담배 구매 전 꼭 확인할 사항

✅ “무니코틴”이라는 문구만 믿지 마세요.
→ 니코틴이 실제로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의약외품’ 등록 여부를 확인하세요.

→ 금연 보조제를 구입하려면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청소년 경고 문구가 제대로 표시되어 있는지 살펴보세요.

→ 누락되거나 미흡한 경우, 법적 기준을 위반한 제품일 수 있습니다.

🧾 마무리 – 표면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겉으로는 안전해 보이는 전자담배 제품들조차 실제로는 니코틴에 대한 경고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전자담배를 선택할 땐 반드시 성분, 표시, 인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의심이 드는 제품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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