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있슈?!

대기업 유명 의류 브랜드 '라벨갈이'... 중국산이라니 '분통'

by 코어미디어 2018. 4. 9.
반응형

'MADE IN CHINA' 라벨이 한 땀 박음질로 떼어내기 쉽게 일명 '홀치기'로 달린 모습(왼쪽사진), 중국산 저가 의류 라벨갈이 작업 후 모습(오른쪽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MADE IN CHINA' 라벨이 한 땀 박음질로 떼어내기 쉽게 일명 '홀치기'로 달린 모습(왼쪽사진),

 중국산 저가 의류 라벨갈이 작업 후 모습(오른쪽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대기업 유명 의류 브랜드가 중국산 옷을 라벨만 바꿔 국산으로 시중에 유통 시키다 적발되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중국산 의류를 라벨만 바꿔 국산으로 원산지 둔갑시키는 일명 ‘라벨갈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6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과 창신동 일대에서 적발된 라벨 바꿔치기 압수 의류 중에는 국내 대기업 A물산 브랜드의류도 포함돼 있었다.

A물산은 B제조사로부터 ODM 방식(제조업자 생산방식)으로 의류를 납품 받고 있었다.

B제조사가 중국에서 구매한 샘플의류를 제시하면 A물산은 이를 보고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주문을 받은 의류는 광저우에서 대량으로 구매해 'MADE IN CHINA' 떼어내고 ’대한민국, MADE IN KOREA’ 라벨로 납품했다. 

이에 대해 A물산 관계자는 “ODM 거래 구조상 제조사가 의도적으로 의류 원산지 표시 위반 라벨갈이 후 납품을 하더라도 사실상 알 방법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적발된 중국산 의류에 부착된 라벨은 속칭 ‘홀치기’ 한 땀 박음질로 쉽게 떼어낼 수 있어 라벨갈이가 용이한 형태로 수입되고 있었다. 

“라벨갈이는 옷 한 벌당 300~500원이면 중국산 저가 옷이 국산 의류로 둔갑해 소비자 판매가격은 최소 3~5배 이상 폭등해 국내에서 라벨갈이를 하는 중국 보따리상까지 성행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라벨갈이가 소규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은 추세이므로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서는 시민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민생범죄를 쉽고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민생범죄신고 앱(서울스마트불편신고),서울시 홈페이지와 120 다산콜센터, 방문, 우편, 팩스 등으로 신고·제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