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거품놀이 목욕용품 '버블클렌저' 폭발 위험

 스프레이식 40개 전 제품, 욕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분사 시 전기 스파크에도 폭발 우려

아이들 목욕할 때 놀이 용도로 사용되는 ‘어린이용 버블클렌저’ 제품 사용 시 폭발 사고 위험이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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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공동 조사한 결과, 제품에 사용된 가연성 가스(LPG)로 인해 심각한 화재 및 폭발 사고의 위험이 확인됐다.

LPG 충전량이 약 90% 충전된 어린이용 버블클랜저 제품 재현시험 결과, 일반 카메라 화면(왼쪽), 열화상 카메라 화면(오른쪽). /사진=소비자원

 

조사된 내용을 살펴보면, 어린이용 버블클렌저 40개 모든 제품이 분사제로 LPG를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은 LPG의 물리적 특성상 공기보다 무거워 밀폐된 공간에서 바닥에 축적될 수 있으며, 이는 작은 스파크만으로도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험 결과, LPG가 90g 충전된 제품은 10초 연속 분사 후, 40g LPG 제품은 20초 연속 분사 후 스파크만으로도 화염과 폭발이 발생해 충격을 준다.

 

현재 국내 규정은 미흡한 실정으로 가연성 가스를 사용한 에어로졸 제품에 대해서는 단순히 "화기주의",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후 환기 필요" 등의 주의사항 표시만 의무화하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LPG 등 가연성 가스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기준을 어긴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리콜 조치를 취한 사례도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 제품 구매 전 '가연성' 표시 여부 확인
• 전기제품이나 화기 근처에서는 사용 금지
• 밀폐된 공간에서는 반드시 환기 시키기
• 용기 내 잔여 가스를 충분히 분사한 후 폐기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제조 및 판매업체에 가연성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분사제 사용을 권고했다. 또한 관련 부처에 가연성 가스 사용 금지 및 강화된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실질적인 출산 정책이 무엇인가. 바로 어린이를 안전하고 평등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부모와 보호자들 역시 제품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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