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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타민캔디' 건강기능식품인줄... '설탕덩어리!'

by 코어미디어 2019.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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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캔디라고 해서 믿고 먹였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나 핑크퐁과 같은 인기 캐릭터 ’비타민 캔디‘의 당류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 비타민캔디 20개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시험을 실시한 결과, 캔디 1개 당류 함량이 1일 섭취기준 최대 28%까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비타민캔디 20개 제품(일반 캔디 9개, 건강기능식품 캔디 11개)은 대부분이 당류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당류 함량은 1회 섭취량당 3.81g(10%)에서 10.48g(28%)으로 나타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섭취기준 37.5g의 최대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캔디 9개 제품은 당류 함량을 표시했으나, 건강기능식품 캔디 11개 제품은 표시하지 않았다. 현행 건강기능식품 관련 표시기준에는 캔디의 당류 함량 표시 의무가 없으나, 식약처에서 당류 함량을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유판씨톡(유유제약), 캡틴다이노ㆍ코코몽 멀티비타(코코팜), 페어리루 멀티비타(팜사랑), 핑크퐁 멀티비타(바이오플러스) 5개 제품은 강조 표시한 영양성분의 함량을 제품에 표시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일반 캔디 중 꼬마버스 타요 키즈비타, 뽀로로 비타세븐(태양생활건강) 2개 제품은 원재료로 유산균을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으나, 유산균 수를 제품에 기재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캔디 8개 제품도 원재료로 유산균을 사용했으나 유산균 수는 표시하지 않았다. 현재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기준에는 유산균 수 표시 의무가 없어 관련 기준의 개정이 필요하다.


핑크퐁 멀티비타(바이오플러스), 페어리루 멀티비타(팜사랑), 꼬마버스타요 키즈비타, 뽀로로비타세븐(태양생활건강), 로보카폴리 비타D+(남양F&B), 캡틴다이노 멀티비타(코코팜), 토마스와친구들 비타C(아텍스) 등 7개 제품은 일반 캔디임에도 온라인몰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를 하고 있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미생물(대장균군 및 일반세균)과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시험결과에서는 조사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비타민 캔디는 대부분이 당류로 이루어진 식품이므로 비타민의 주요 공급원으로 간주하지 말고, 비타민 보충이 목적인 경우 당류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먹는 양을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식약처에는 비타민캔디 제품의 표시 등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및 건강기능식품 표시기준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