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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미세먼지 잡는다... 열차내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by 코어미디어 2018.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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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제작되는 서울 지하철의 모든 전동차에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한 공기질 개선장치가 설치되고 극난연성 내장재가 추가되는 등 안전성과 친환경성이 대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교통공사는 30일 개최된 국내 첫 전동차 제작 관련 세미나 ‘전동차 제작 품질 향상과 안전 확보’에서 미래형 전동차의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미래형 전동차는 모든 객실에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한 공기질 개선 장치가 설치되며, 승객 간 접촉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좌석을 7인석에서 6인석으로 조정해 좌석 폭이 4.5cm 넓어진다.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객실 통로를 오가는 데 불편이 없도록 통로문은 75cm에서 120cm로 확장된다.

고장이 발생하게 되면 해당 정보가 LTE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종합관제센터와 차량기지에 전송돼 신속한 사고 대응이 가능하며, 고장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해 예방 정비에 활용된다.

전동차의 방송장치가 고장 나거나 차량이 분리되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방송 송출과 조명 작동이 가능하도록 무선 시스템이 구축된다.

열차 충동이나 추동 사고 발생에 대비해 차량 간 연결기의 충격 흡수력을 향상시키고, 바닥재는 염화비닐에서 극난연성 소재인 합성고무로 변경해 화재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했다.

미래형 전동차를 위한 새로운 기술 중 일부는 지난해 교체된 2호선 신형 전동차 50량에 가장 먼저 적용되으며, 150량이 교체를 앞두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3,550량의 전동차 중 노후 전동차 1,914량(53.9%)에 대해 2024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방침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될 전동차 제작 품질 과 안전성 향상 방안을 미래형 전동차 제작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향후 전동차를 구성하는 부품과 장치들을 표준화하여 전동차 부품 구매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