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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말벌떼' 작년보다 40% 증가... 도심주택가 주의

by 코어미디어 2018.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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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도심 주택가에 말벌 떼의 출현이 잦아 말벌 쏘임 예방 등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말벌 떼 출몰로 인한 출동통계 분석결과 말벌 안전조치출동 건수는 7월~9월 사이에 가장 많았으며 따라서 벌은 이 시기에 가장 왕성한 활동 하는 것으로 보인다. 


7월 기준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40%(559건)가 증가한 1,975건으로 집게 됐다.  


한편 말벌 떼가 늘어난 반면 모기 개체 수는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모기 누적 118개체 대비 올해는 96개체로 22개체(1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벌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는 주택가, 아파트, 학교, 도로가 등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벌 안전조치 건수가 주택가가 월등히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말벌은 자치구별로 은평구가 가장 많고, 관악구, 노원구, 서초구, 중랑구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말벌은 좀말벌, 큰홑눈말벌, 등무늬말벌, 말벌, 꼬마장수말벌, 검정말벌, 장수말벌, 털보말벌, 황말벌, 등검은말벌(외래종) 등 10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말벌의 위험성은 독의 양으로 평가된다. 털보말벌, 말벌은 꿀벌의 70배의 독을 가지고 있으며, 좀말벌, 황말벌은 꿀벌의 120배, 장수말벌은 꿀벌의 500배의 독을 가지고 있다.


말벌은 시각보다 후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은 삼푸, 화장품, 향수 등의 사용이 일상화돼 있어 언제든지 말벌에게 민감한 반응을 유도, 말벌 떼 공격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말벌은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산란 및 군집형성해 성숙기로 접어들고 10월에는 여왕벌을 육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11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 중순까지는 월동기간이다. 그러나 올해는 월동기인 1월과 2월에도 각각 7건의 말벌 안전조치가 있었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요령은 말벌에 쏘였을 때 어지럽고 목이 간질간질 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쇼크 예방을 위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벌에 쏘여 알레르기(Allergy) 증상을 경험했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히스타민제’를 휴대하도록 한다. 


벌침을 제거할 때는 신용카드 등을 세워서 쏘인 부위를 긁어서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낸다.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한다. 벌집을 발견하면 자극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다.     


말벌의 천적은 곰이나 너구리 등으로 이들 천적의 털색깔이 대부분 검은 색으로 말벌의 천적에 대한 본능적인 공격성이 드러나 사람의 검은색 머리털에 천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말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 그리고 말벌 쏘임 예방요령을 숙지하고 야외 활동을 할 것”을 당부하며, “벌집을 발견하면 자극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