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물질’ 캠핑용 조리도구... 해외직구 주의

뼈·관절 건강식품에서 부작용 우려 성분 검출... 식약처, 안정성 검사 결과

"겨울캠핑, 난방용 연소기로 조리하면 화재·화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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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판매 중인 캠핑용 조리도구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 니켈이 검출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군 발암물질 니켈이 검출된 해외 온라인 쇼핑몰 '테무'에서 판매중 인 '바베큐꼬치' (제품명 : L5 Projektbau Gmbh Flat Sign 10pcs, 제조사 : Shenzhen Maiduoduo E-Commerce Co. Ltd. ,제조국 : 중국) /사진=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해외 직구 캠핑용 조리도구와 뼈·관절 건강 표방 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캠핑용 조리도구 31개 중 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들은 테무의 바베큐 꼬치(0.18mg/L)와 알리의 접이식 조리도구(0.31mg/L)로, 기준치인 0.1mg/L를 크게 초과했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 니켈은 고농도 노출 시 폐암이나 부비동암 발생 위험이 있으며, 신장독성과 기관지 협착 등을 유발할 수 있다.

1군 발암물질 니켈이 검출된 해외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중 인 '조리도구' (제품명 : 304 스테인레스 스틸 휴대용 주방 용품, 야외 피크닉 캠핑 뒤집개 스푼, 다기능 접이식 주방 용품, 제조국 : 중국) /사진=식약처 제공

이와 함께 뼈·관절 건강 표방 식품 20개를 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된 성분이 확인됐다. 2개 제품에서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디클로페낙과 진통 관련 성분인 살리실산이 검출됐으며, 3개 제품에서는 캣츠클로, 흰버드나무 등 반입금지 원료가 발견됐다.

 

식약처는 위해 성분이 확인된 제품들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위해성분이 확인된 뼈·관절 건강표방 식품. /식약처 제공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직구 식품의 경우 위해성분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구매 전 반드시 국내 반입금지 원료‧성분이 포함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들은 식품안전나라 웹사이트(www.foodsafetykorea.go.kr)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서비스를 통해 위해식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총 3,643개의 위해식품 정보(제품명, 제조사, 위해성분, 제품사진 등)가 등록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 관심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해외직구 식품 구매 시 주의사항과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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