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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해진 ‘조미김’ 먹어도 괜찮아?... 일정 시간 지나면 독성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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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어미디어 2019. 8. 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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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 조미김을 상온에 보관할 경우 왼쪽 용기와 같이 차광을 해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미김’을 밀폐 용기에 넣어 상온에서 보관하는 경우 약 8일이 지난 시점부터 독성이 발생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한 ‘조미김’은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부득이하게 상온에 보관할 경우 차광된 밀폐 용기에 담아 1주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유통 중인 ‘조미 김’을 대상으로 개봉 후 보관방법 별 품질변화를 조사한 결과 20일 공개했다.

지난 6월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참기름, 들기름, 옥배유 등 조미 김 표면에 처리된 기름성분의 산패정도를 나타내는 ‘산가’와 ‘과산화물가’ 수치에 대한 보관방법 별 변화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열, 보관방식에 따른 유지류 산패(유리지방산 생성) 정도의 지표. /표=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조사 결과, ‘산가’는 보관방법 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과산화물가’의 경우 1주일을 기점으로 보관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보관방식 및 기간경과에 따른 자동산화(과산화물생성) 정도의 지표. /표=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과산화물가’는 자동산화에 따른 유지의 초기 산패를 나타내는 척도로, 과산화물가가 높아질 경우 영양적 가치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눅눅한 냄새와 독성이 발생,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투명한 용기에 넣어 상온 보관했을 때의 ‘과산화물가’ 수치 변화를 보면, 초기 1.7meq/kg부터 8일 경과 후 10.6meq/kg로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이후 20일까지 64.4meq/kg으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반면 냉동고에 보관한 경우는 8일 6.2meq/kg, 20일 9.4meq/kg 등으로 ‘과산화물가’ 수치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먹다 남은 ‘조미 김’을 보관할 경우 가급적 냉동고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온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고, 가급적 1주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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