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지 보도, 장내 미생물부터 면역력까지, 사과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하루 한 개의 사과는 의사를 멀리 한다"는 오래된 격언이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간 18일 가디언지(The Guardian)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킹스 칼리지 런던의 영양학자이자 'Genius Gut: The Life-Changing Science of Eating for Your Second Brain'의 저자 에밀리 리밍 박사는 사과의 건강상 이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면역력 강화의 비밀
리밍 박사에 따르면, "사과는 면역 체계 강화에 필수적인 비타민 C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이라며, 비타민 C는 항체 생성을 촉진하고 면역 세포의 이동을 돕는 한편, 항산화제는 과도한 염증을 감소시켜 질병 회복을 앞당긴다.
장 건강의 열쇠, 사과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과가 장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다. "면역 세포의 70%가 장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이 면역 체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라고 리밍 박사는 설명한다.
사과가 장 건강을 개선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 한 개의 사과에 포함된 1억 개의 미생물이 장내 미생물군을 풍부하게 하며,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 사과 한 개에 함유된 약 4g의 섬유질은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
그러나 리밍 박사는 사과 하나만으로는 완벽한 건강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류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인 30g의 섬유질 섭취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식단 개선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리밍 박사는 "올바른 식습관 변화를 통해 3일 만에도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면역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매일 사과 한 알이면 의사 만날 일 없다’라는 오래된 격언이 단순한 속설이 아닌, 과학적 근거를 가진 건강 조언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다만 사과와 함께 다양한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최적의 건강 효과를 얻는 비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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